테크 트렌드

‘체세포 복제’ 붉은털원숭이 2년 넘게 생존.. 난치병 인류에 복음을 던지다

작성자 정보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뇌졸중 환자의 뇌세포를 복제하거나, 심장병 환자의 심장 근육세포를 복제하여 이식해 생명 연장을 할 수 있는 길이 열리고 있다. 또, 화상 환자의 피부세포를 복제해 말끔하게 치료할 수 있다.


바로 중국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복제에 성공한 붉은털원숭이가 2년 넘게 생존하는 데 성공해 인류에게 난치병 치료을 길을 열어 준 것이다. 복제 원숭이가 성체까지 자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 과학원 유전학 및 발생생물학 연구소장 루 파롱 연구팀은 16일(현지 시각)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건강한 태반에 복제한 배아를 키워 얻은 붉은털원숭이가 2년 넘게 생존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e008e1a13f8cca2ecc50939b47f54971_1705561525_7395.jpg


붉은털원숭이 복제는 어떻게 했나


연구진은 체세포 핵 치환(SCNT) 기술을 이용해 붉은털원숭이의 체세포에서 추출한 핵을 난자 핵과 바꾼 뒤 대리모 자궁에 이식했다. 그 결과, 2019년 12월 건강한 암컷 붉은털원숭이가 태어났다.


체세포 핵 치환 기술은 1996년 영국 연구진이 양 ‘돌리’를 탄생시킨 기술로, 체세포에서 추출한 핵을 난자 핵과 바꿔 새로운 개체를 만드는 방법이다. 그러나 복제 동물은 출생 후 조기 사망률이 높고, 신체적·정신적 이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한계가 있었다.


중국 연구진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복제 배아의 태반 형성을 개선하는 데 주력했다. 연구진은 복제 배아의 세포 외층인 영양막을 체외수정 배아의 영양막으로 대체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을 적용한 배아는 태반에서 결함을 일으키는 메틸화를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체세포 복제에서 태반의 형성 과정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시사한다”며 “체세포 복제의 성공률을 높이고, 영양막에 영향을 미치는 특정 유전 질환에도 적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008e1a13f8cca2ecc50939b47f54971_1705561551_693.jpg


체세포 복제 기술이란


체세포 복제 기술은 체세포의 핵을 난자 핵과 바꿔 새로운 개체를 만드는 기술이다. 1996년 영국 연구진이 양 ‘돌리’를 탄생시키면서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았다.


체세포 복제 기술은 다음과 같은 과정으로 이루어진다.


1. 체세포의 핵을 제거한다.
2. 난자의 핵을 제거한다.
3. 체세포의 핵을 난자에 이식한다.
4. 이식된 난자를 대리모의 자궁에 이식한다.



체세포 복제 기술의 활용 분야


난치병 치료을 위한 줄기세포 대량 생산:

체세포 복제 기술을 이용하면 환자 자신의 체세포를 이용하여 줄기세포를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습니다. 줄기세포는 다양한 조직으로 분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어, 질병 치료에 활용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뇌졸중 환자의 뇌세포를 복제하거나, 심장병 환자의 심장 근육세포를 복제하여 이식할 수 있습니다. 또한, 화상 환자의 피부세포를 복제하여 치료할 수 있습니다.


신약 개발:

신약의 안전성과 효능을 평가하기 위해 유전적으로 동일한 동물이 필요하다. 체세포 복제 기술을 이용하면, 유전적으로 동일한 동물을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어 신약 개발에 획기적인 발전을 가져올 수 있다.


질병 연구:

질병의 원인을 규명하고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하기 위해 동물 모델이 필요하다. 체세포 복제 기술을 이용하면, 인간과 유전적으로 유사한 동물 모델을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어 질병 연구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체세포 복제 기술은 아직 초기 단계에 있지만,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체세포 복제 기술의 발전은 인류의 건강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008e1a13f8cca2ecc50939b47f54971_1705561590_7689.jpg


체세포 복제 기술의 한계


체세포 복제 기술은 다음과 같은 한계를 가지고 있다.


복제 효율성이 낮다. 한 번의 시술에 성공하는 확률이 매우 낮다.


복제 동물의 건강 문제가 있다. 복제 동물은 출생 후 조기 사망률이 높고, 신체적·정신적 이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체세포 복제 기술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동물학대방지협회, ‘윤리적 기준’ 등에 깊은 우려


영국의 동물학대방지협회(RSPCA)는 중국 연구진의 붉은털원숭이 복제 성공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했습니다. RSPCA는 “동물의 고통이 환자가 얻을 수 있는 즉각적인 이익보다 더 크다”고 주장하며, “복제 동물을 이용한 연구는 반드시 윤리적 기준에 부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RSPCA는 복제 동물의 경우 출생 후 조기 사망률이 높고, 신체적·정신적 이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복제 동물을 이용한 연구는 동물에게 상당한 고통을 유발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RSPCA는 “복제 동물을 이용한 연구는 신중하게 검토되어야 한다”며 “동물의 복지와 윤리를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RSPCA의 우려는 충분히 타당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복제 동물은 출생 후 다양한 건강 문제를 겪을 수 있으며, 연구 과정에서도 상당한 고통을 받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복제 동물을 이용한 연구는 반드시 동물의 복지와 윤리를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테크 트렌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