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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는 어떻게 테슬라를 추월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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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 제조업체 BYD가 2023년 2분기에도 전기차 판매량 64만 1,330대를 기록하며, 4분기 연속 세계 전기차 판매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314.9% 증가한 수치이다. 테슬라는 2023년 2분기 전기차 판매량 56만 4,507대로 2위로 밀렸다.

중국 BYD가 난공불락처럼 보였던 테슬라를 어떻게 추월할 수 있었을까. 이유는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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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의 소형 SUV는 '송(Song)' / 출처:BYD


중국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정책


중국 정부는 전기차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전기차 구매 시 보조금을 지급하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이 정책은 BYD와 같은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들에게 큰 도움이 되었다.

중국 정부는 2009년부터 전기차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전기차 구매 시 보조금을 지급하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이 정책은 중국 전기차 시장의 급성장에 큰 역할을 했으며,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들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는 데 기여했다.

중국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정책은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다.



광범위한 보조금 지급 대상


보조금 지급 대상은 중국에서 제조된 전기 승용차, 상용차, 버스, 택시, 소형 화물차 등이다. 보조금 지급액은 차량 가격, 주행거리, 배터리 용량 등에 따라 차등 지급된다.

보조금 지급 방식도 유리
보조금은 구매자가 전기차를 구매할 때 한 번에 지급된다.

경쟁국보다 많이 지급하는 보조금
중국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은 다른 나라에 비해 훨씬 크다. 예를 들어, 2023년 기준 중국 정부의 전기 승용차 보조금은 최대 3만 위안(약 500만 원)에 달한다. 이는 미국의 보조금(7,500달러, 약 880만 원)보다 2배 이상 많다.

보조금 지급 기간 연장
중국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지급 기간은 2027년까지로 연장되어 있다. 이는 미국의 보조금 지급 기간(2022년까지)보다 5년 더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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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단은 '아토3(ATTO 3)'  / 출처:BYD



BYD의 폭넓은 제품 포트폴리오


BYD는 다양한 가격대와 용도의 전기차를 생산하고 있다. 이는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넓혀주고, 판매량을 증가시키는 데 도움이 되었다.

BYD의 전기차는 크게 세 가지 종류가 있다.

소형 SUV
BYD의 소형 SUV는 '송(Song)', '린(Lynk)', '원(One)' 등으로 모두 합리적인 가격과 뛰어난 연비를 강점을 보인다. 송은 2023년 중국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전기차 모델이다.

중형 SUV
BYD의 중형 SUV는 '한(Han)', '탕(Tang)', '크리스탈(Crystal)' 등으로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우수한 성능을 갖추고 있다. 한은 2022년 중국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플래그십 전기차 모델이다.

세단
BYD의 세단은 '아토3(ATTO 3)', '디그니티(Dignity)', '달링(Darling)' 등으로 편안한 승차감과 실용적인 공간을 제공한다. 아토3는 2022년 중국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콤팩트 전기차 모델이다.

이외에도 BYD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전기 버스, 전기 트럭 등 다양한 전기차를 생산한다.

BYD는 앞으로도 다양한 가격대와 용도의 전기차를 출시하여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넓히고, 전기차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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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의 전기버스


뛰어난 배터리 기술 경쟁력


BYD는 자체적으로 배터리를 생산한다. BYD의 배터리는 성능과 가격 경쟁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BYD의 배터리는 테슬라가 탑재한 제품보다 다음과 같은 면에서 좋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성능

BYD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주력으로 생산한다. LFP 배터리는 에너지 밀도가 낮은 단점이 있지만, 안전성이 높고 수명이 길다는 장점이 있다.

BYD의 LFP 배터리는 에너지 밀도가 145Wh/kg에 달한다. 이는 테슬라의 NCA 배터리(160Wh/kg)에 근접한 수준이다. 또한, BYD의 LFP 배터리는 10년/100만km 보증을 제공한다. 이는 테슬라의 NCA 배터리(8년/16만km 보증)보다 훨씬 긴 기간이다.

가격 경쟁력

BYD의 LFP 배터리는 가격 경쟁력이 뛰어나다. BYD는 자체적으로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기 때문에, 원가 절감에 유리한 위치에 있다. BYD의 LFP 배터리 가격은 kg당 80달러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테슬라의 NCA 배터리(kg당 110달러)보다 약 30% 저렴하다.

안전성

BYD는 배터리 안전성에도 많은 투자한다. BYD는 배터리 셀을 칼날(Blade)처럼 생긴 길고 평평한 모양으로 제작하고, 모듈이라는 중간 과정을 없애고 배터리팩에 바로 담는 CTP(Cell-to-Pack) 방식을 활용한다. 이러한 구조는 배터리 내부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고, 충격이나 화재에 대한 안전성을 높여준다.

배터리 안전성을 입증하기 위해 다양한 테스트를 진행한다. 46톤 무게의 트럭이 배터리 위를 밟고 지나가는 압축 시험이나, 오븐에 넣어 섭씨 300도까지 가열해보는 발화 시험 등의 극한의 테스트에서도 배터리 화재나 폭발로 이어지지 않았다.

저렴한 가격

BYD의 LFP 배터리 가격은 kg당 80달러 수준으로 테슬라의 NCA 배터리(kg당 110달러)보다 약 30% 저렴하다.

예를 들어, BYD의 중형 SUV '한(Han)'의 배터리 용량은 77.4kWh이다. 이 경우, BYD의 LFP 배터리를 사용하면 배터리 가격은 약 6,188만원이 된다. 반면, 테슬라의 NCA 배터리를 사용하면 배터리 가격은 약 7,492만원이다.


적극적인 해외 시장 공략


BYD는 2022년부터 유럽, 미국, 일본 등 해외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BYD는 유럽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헝가리에 공장을 건설하고,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인 로렌스 앤드 로렌스(Larry & Larry)와 협력한다. 또한, 일본 시장 진출을 위해 일본 자동차 제조업체인 마루베니(Marubeni)와 손잡고 있다.


BYD의 해외 시장 진출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2023년 1분기 BYD의 해외 시장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34.2% 증가한 24만 2,765대를 기록했다. 이는 BYD의 전체 판매량의 45.5%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BYD는 중국 내에서 이미 테슬라를 넘어섰으며, 해외 시장에서도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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